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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보현산 천문대] 국도 이동 중 보현산 천문대에 들르다.

 고객상담을 하고 이동중 보현산천문대 표지판을 무작정 따라가다.

                                                                          (여친이 살짝 삐져있습니다.)


올 여름은 매우 덥다는 걸...모두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올여름 휴가는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먹고 사는 문제로...


여친이 살짝 삐져있습니다. 제 사정을 뻔히 알고 있으니까 겉으로 화도 못내고...그래서 더 속상하겠지요.
그래서 방법을 강구했습니다. 주말에 고객과 상담을 잡고 상담을 위해서 이동하는 도중 해당 지역의 여행지를 잠깐 들르는 방법으로 우선 휴가를 대신하기로 했습니다. 시간을 따로 내기에는 한계가 있고 여친의 화도 풀어줘야 하고 지출비용도 최소화하고...ㅋㅋ


이번 이동 지역은 보현산 천문대입니다. 경주를 다녀오다가 들른 곳입니다.
단순히...국도를 이동하다가 안내 표지판을 보고 즉흥적으로 선택한 여행지입니다.


즉흥적으로 선택하기는 했지만 올라가는 길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올라가면서 사진을 좀 찍고 해야하는데 그럴 겨를도 없었네요.
그냥 정상으로 직행했습니다.

                                          (보현산 천문대 정상입니다. 비가 내린뒤라서 낮은 구름이 운치있습니다.)



저는 정말 사진찍는 걸 싫어합니다. 내일모레 마흔의 나이이지만 아직 변변한 사진앨범이 없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사진찍는걸 참 싫어합니다.
그런데 여친은 제 사진을 자꾸 찍으려고 합니다. ㅠㅠ  
내일모레 마흔인데 옷이 쫌 유치하지요? ;;;


                                                              (뒤에 구름이 걷히니 마을이 보입니다.)


보현산이 경북 영천에 있더군요. 제가 96년도에 처음 3사관학교 후보생으로 입대할때 처음 접했던 영천...
제 아버지의 고향이지만 그렇게 자주가보지는 못했던 낯선곳. 
고경사격장...
참으로 더운 대구, 영천의 여름을 땀에 쩔어서 훈련받던 벌써...14년전 일이네요.


                                                                          (화가 많이 풀렸습니다.)


공기좋고
배경좋고
구름도 좋고
모델도 좋고...(동의 못하신다구요? ㅋㅋ)





천문대라고 별모양의 전망대가 만들어져 있더군요. 
나름대로 천문대 주변 산책로를 목재로 잘 만들어 놓았습니다. 
잠시 세상의 일들을 잊고 좋은 공기 좋은 경치를 맛볼수 있는 곳이네요. 






뒤에 천문대 지붕이 보입니다.
여친이 포즈를 취하라고 해서 찍기는 했는데...참 짧습니다 ㅠㅠ
그런데 하늘색깔 참 이쁘지요? 
어찌 저렇게 파랗고 구름은 하얀지...참 이쁘다는 말밖에는 






여친은 똑같은 배경에서 조금 크게 사진을 찍었습니다. 새로 샀다는 티셔츠와 하늘색이 참 잘 어울립니다.
정식으로 휴가를 가지 못했다고 삐져있었는데 좋은 공기 좋은 경치를 보니...기분이 조금 풀린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보현산천문대에서 내려다본 풍경사진을 소개하겠습니다.




늘...이런 사진을 찍을때 사진기를 사고 싶다는 충동이 생깁니다.
돈은 없구...ㅠㅠ


참고로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그리고 천문대는 일반인이 구경하는 곳이 아닌듯 했습니다.
따로 전시관이 있는듯 했습니다.


언제 한번 다시 방문해서 제대로된 소개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10월에는 보현산천문대 주변에 마을에서 머루포도관련 행사가 있다고 합니다.
포도를 포함한 과일을 좋아하는 저는 아주 관심이 가는 행사입니다.

만약 제가 시간이 허락되어 포도행사에 참석하게 된다면 추가로 포스팅을 올려보겠습니다.
부족한 블로그를 찾아주신 회원님들...막바지 더운 여름...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