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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부처님오신날 드디어 사리를 보다!

부처님 오신날! 부처님께서 하루 쉬는 시간을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부처님 !



출발: 경기도 안양 ~도착: 경기도 여주입니다. 평소라면 여유있게 1시간 30분~2시간이면 충분한 거리입니다.
그러나...이건 뭐 완전히 민족의 명절! 대이동인줄 착각했습니다.


안양에서 출발해서 3번국도에 합류하는 순간
" 음...오늘 만만치 않겠군"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밀렸나 알려드리면...

(세라믹연구소 입구 도자기 모형)
길에 거의 서있는 수준이었습니다. 운전을 하는 제가 핸드폰으로 사진촬영이 가능할 정도였으니
어느정도 교통체증인지 예상이 되실 겁니다.


자그마치 5시간이 걸려 송암사에 도착했습니다.

꼬불꼬불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아직 공사중)를 지나서 송암사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어찌나 반가웠던지...
장장 5시간을 기어왔습니다.

애석하게도 부처님오신날의 하이라이트인 법진 스님의 오전 법회를 보지 못해서 소개사진이 부족합니다.
내년에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법회 사진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송암사로 들어서니 반겨주는 이가 있습니다.

묵언수행중(개인적인 생각)백구입니다.
말이 백구지...조금 누렇습니다.
하지만 덩치는 위협적이지만 짖지도 않고
멍멍이 본연의 임무를 다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귀를 내리고 꼬리를 흔드는 애교는 작렬입니다.
"너 무언수행중이냐? 왜 개가 안짖냐?"

그 다음 소개해드릴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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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녀석은 거의 4~5년째 보는 것 같습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매우 공격적입니다.

이유는 사람이 설치해놓은 올무에 다리하나를 잃었다고 합니다.
인간의 욕심때문에 사람에게 두려움을 갖게 된 것입니다.

개를 좋아하는 저에게 매년 심하게 짖어대지만
내심 이 녀석을 보면 인간이라는 점이 미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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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소개 멤버 : 상추, 신선초 입니다.
물론 스님께서 키우고 계시는 고추밭, 매실나무 그리고 계단에 딸기들...

배터리 부족으로 사진을 모두 찍지 못했습니다.ㅠㅠ

그다음은 가장 중요한 곳인 대웅전입니다.
오전 부처님오신날 법회를 보지 못한점이 매우 아쉽습니다.



아주 크지는 않지만 나름 포스가 느껴지는 대웅전의 외부 모습입니다.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다는게...참 부족함을 느꼈습니다.



대웅전의 중앙 부처님의 모습입니다.
대웅전으로 입장할때는 중앙으로 들어가면 실례라고 하네요.
불자는 좌우측 입구로 입장하는 것이 예의라고 합니다.


대웅전 중앙에 법진스님께서 예불 드리는 자리입니다.
법진스님의 자리에서도 포스가 느껴집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예불드리는 모습 꼭 올려드리겠습니다.


대웅전 앞에서 법진스님 멋지 전신포즈샷! 한컷!
스님아우라가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왠만해서 도둑들이 송암사에는 접근하지 못할 수준의 스님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다음은 오늘의 하일라이트...바로 법정스님께서 열반에 드실때 절대 찾지 말라고 하셨던.
[사리]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리는 처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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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2개의 사리였습니다.
화려한 사리함에 보관되어 있던 사리의 모습은 매우 아름답다는 점...
도대체 어떻게 사람의 몸에서 저렇게 아름다운 것이 나올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님께서 좋은 말 해주시는 모습...
좋은 말씀 참 많이 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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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좋은 말씀 듣고
절에서 주는 맛난 비빕밥을 먹고...아쉽게도 사진으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독일에서 물건너왔다는 커피도 한잔 마시고
집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하지만...


출발시간을 30분이나 늦어지게 한 이분들...

바로 부모님입니다.
쑥과 이름도 모르는 나물들을 잔뜩 캐시고는 무슨 전리품처럼 포즈츨 잡고 한컷!!
사랑하는 부모님과 매년 부처님오신날에 다시 오고 싶습니다. 앞으로 30년 쯤 모시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법진스님의 배웅해주시는 모습입니다.
스님께서 삽을 들고 계시니 좀 더 인간적인 면이 느껴집니다.

스님의 먹거리를 해결하고자 고추밭 고랑을 직접 파시고 잡풀을 제거하시던 보습을 뒤로 하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집에 오는길도 3시간이 족히 걸렸고 너무 피곤했지만 

좋은 공기 마시고 
좋은 모습 경치 보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좋은 말씀 듣고
그리고 부모님께 효도도 하고...


기분좋은 부처님오신날 이었습니다.


법진스님 제가 송암사 광고 한번 하겠습니다.
그리고 스님 다음 카페 송암사람들(방문해보기)도 광고 한번 하겠습니다.

스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