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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명동맛집] 두부(DUBU)에서 최고의 여친 생일식사를 하다

 명동 맛집 레스토랑 두부(DUBU) 에서 여친의 서른 두살 생일이벤트를 했습니다.



여친의 서른두번째 생일입니다. 
스물일곱 좋은 시절...못난 저를 만나 지금도 연예만 하고 있습니다.
매일 바쁘고 매일 피곤하고...그런 남친을 만나서...횟수로 6년째 연애만 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서른 둘...하지만 얼굴은 아직도 스무살의 절대동안...여친과 만난지 1805일째...여친의 서른 두번째 생일이었습니다.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는 총무께서...추천해주신 명동역 근처에 레스토랑 두부(DUBU) 라는 곳에서 서른 두번째 생일을 같이 했습니다.
제가 며칠째 감기로 고생을 하고 있는 중으로...몸상태는 최악...그래도 날이 날인지라...기분좋게 예약을 한 두부레스토랑으로 향했습니다. 

예약할때 첫 인상...주인장이신지 직원이신지 모르겠으나...느무느무 친절하다.

명동역 3번출구로 나와...골목을 따라 쭉...여러가지 간판을 구경하면서 올라가니..우측 귀퉁이에...하얀색 작은 건물? 이 나왔습니다. 


흰색외관에...레스토랑 두부...여친이 그러더군요...
"여기 두부로 이상한거 만드는데 아냐?"
"에이 설마"



입구에 들어섰을 때...첫인상...
젊은 부부이신지...남매이신지...닮으셨던데...무척 무척 친절합니다. 목소리도 좋으시고...암튼 친절합니다.
깔끔한 레스토랑 이미지와 꼭 닮은 주인장이십니다. 
깔끔...심플...이런 이미지입니다. 




좌측에...수제쿠키인듯한데...이곳을 찍지 못했습니다. 아쉽게...
곡물로 만든 쿠키를 하나 샀는데...정말 맛있더군요...



작은 의자와...인형..그리고 메뉴가 적혀있는...칠판...



뜬금없이 이건 뭐냐구요? 
여친 회사로 보낸 생일케잌입니다. 이름이 뭐라 하던데...요즘 케잌은 뭐가 그리 이름이 어려운지...
그냥...블루베리인지가 들어있답니다. 
임언니의 먹어본 소감은...
"팀장님...케잌 정말 맛있어요"
이정도면 됐나요? ㅋㅋ



주인장님께서 안내해주신 이층...커플석...들어서자마자...여친의 웃음이 그치질 않습니다.
작지만 아담한 커플석...
테이블에는 장미꽃잎이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우와...남자인 제가 봐도...이쁘더군요...
"여기로 오길 잘했다..."



와인과 장미꽃...물론 저는 술을 마시지 않으니까...
결국 여친이 두잔을 몽땅...



벽면에는 빼곡히 사랑고백이 적혀있더군요...
100일 기념...
300일 기념...
1,000일 기념...
하지만 여친과 제가 가장 길더군요...ㅋㅋ 1805일...



아무리 찾아봐도...1805일이 된 커플은 없었습니다. 앞으로 18050일은 더 함께 있어야지요...



우측 벽면에 있던 남녀 커플의 그림...우리처럼..행복해보입니다.
사소한 소품이나 그림들이 아기자기...이쁘고 귀엽습니다.



여친의 특유 제스쳐가 나옵니다. 
앗싸...가오리...앗싸....



사진을 찍느라 열심인...여친입니다.
와인이 맛있다고...조아라 합니다.



스마트폰은 왜이리 화질이 안좋은지...
몸상태가 안좋으니...사진도 잘 안찍히더군요...
그래도 밝게 웃어주고 기분좋아하는 여친을 보니...마음은 날아갈듯 좋습니다.



이쁘다고..계속 사진을 찍어댑니다...
와인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 얼굴이 발그래합니다.ㅋㅋ



스프...수읍? 
암튼...이런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가보지도 않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리고 지금까지 먹어봤던 스프는 걸쭉한... 그런 스프였습니다.
하지만 레스토랑 두부의 스프는...
"맑다...깔끔하다...개운하다..." 였습니다.



에피타이져? 라고 하나요?
음...치킨샐러드인가? 그리고 샤벳...이게 맞는 표현인가?
그리고 나머지 노란건...모르겠습니다. 그냥 닭을 찍어먹었더니...맛있습니다.
전 소식하는 사람이라서...이거 먹고도 배가 부르더군요..ㅋㅋ



샤벳은 시원하고 개운하고...살짝 불량식품 같기도 하고...
닭가슴살하고 나온...식물은...뭔지는 모르겠으나...상큼했습니다.



맘에 들었던 닭가슴살 에피타이져..



중간에 뜬금없이 샐러드 사진이 끼여 있네요.ㅋㅋ



샤벳...부서지는 느낌에...산뜻하고 깔금한 맛입니다.



이건...정체를 모르겠다는..ㅋㅋ



샐러드...전 이런류의 음식을 좋아합니다. 땅콩소스인지...정말 고소합니다. 고소함이...최고입니다.
그런데...궁금한게 있습니다. 접시에...발라져있는 노란거 ...저런거는 왜 발라져 있나요? 
찍어먹는건가요? 아님...장식용? 제가 무식해서리...ㅋㅋ



메인 메뉴입니다.
나중에 주인장님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소고기 스테이크...
그런데 일반 안심 혹은 등심스테이크가 아닌...부채살부위로 만든...스테이크...
정말...씹을수록 고소하고 맛있고...(하지만 저희는 촌놈들이라서 익혀먹는게 좋은데...살짝 부담스러웠습니다.ㅋㅋ)
더욱 중요한건...양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거의 스테이크 하면 딸랑 한조각을 생각하시겠으나...
이건...4조각...먹기좋게...정말 정말...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리조또위에 놓여지 닭다리살 스테이크...
닭고기를 좋아하는 제가 느낀 첫느낌임...
닭으로 이렇게 만들수 있는건가?
아무튼...쫄깃하고 담백하고 부드럽고...
최고의 닭요리였습니다.



한조각이 아니고..4조간이 었습니다. 
작아보이지만 양이 꽤 많았습니다.



요즘 마늘이 비싸다는데...마늘과 곁들어 먹으니 정말 최상의 맛입니다.
이런날 한번...먹어보지 언제 먹어보겠습니까?



부채살 스테이크. 가지볶음. 호박볶음. 피망? 파프리카?. 버섯. 
잘 조화된 요리였습니다. 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양식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 제가 먹어봐도...
정말 맛있더군요...



제가 먹은 메인메뉴...리조또가 곁들어진 닭다리살 스테이크...
이건 직접 먹어보셔야 합니다.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제가 닭고기는 좋아하지만 물컹한 닭껍질은 잘 먹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닭다리 스테이크의 껍질은...살과 함께 먹으니...정말 최고였습니다.
살짝..느끼하기도 하고..하지만 담백하기도 하고...정말 부드럽고...



접시옆에 있는건 먹는건가요? 
도데체...왜 발라놓은건가요? ㅋㅋ



술한잔 드시고...줄어드는 음식을 보면서 아쉬워 할 때 즈음...
여친을 기쁘게하는 이벤트...



케잌을 준비해서 갖다줍니다...
커피와 케잌...
치즈크림과 맨밑이 빵이 정말 이건....ㅇ ㄷㄷ
이렇게 맛있을 수 있는거야?



배불러서 먹을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거의 다 먹었습니다.
달지않고 담백한 케잌...정말 맛있더군요...
세심한 배려가 정말 기분좋았습니다.



케잌 사진들...주인장님...고맙습니다. 



술 못마시는 남친을 위해서 와인 두잔을 마시고 얼큰해진...여친...
이층에서 내려다본 계단입니다. 



꿈같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계단을 내려가면서 한 컷...
여친에게 말했습니다.
"길막히는 서울, 다른데 나가봤자...돈만 더 쓰고...교통체증에...차라리 여기오길 잘했지?"
"오늘 정말 좋았옹"


두부 주인장님들...정말 감사합니다. 
뭐..솔직히 저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구요...
그런데...기대이상 환대해주시고 
기대이상 음식도 맛있고 저렴하고 양도 많고...


제 여친의 서른 둘 생일 그리고 1805일 기념일을 이렇게 기분좋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되면 꼭 찾아뵙고...
주변에 많이 홍보해드릴께요...




여친의 움짤입니다...다양한 표정...감상하시죠...



http://www.cyworld.com/restaurant_DUBU  두부 레스토랑 싸이월드 주소입니다.

저처럼 멋없고 센스없는 남친분들...여기 한번 활용해보세요. 

점수따는데 최고입니다. 특히...여주인장님의 센스멘트..

"남친께서 오후에 오셔서 다 준비해놓고 가셨어요" 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