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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my hobby

엄니와 현아와 봄나들이

요즘 이옥예여사께서 심기가 불편합니다.

제대로 된 은퇴준비 없이 긴 노후를 살아가시려니...답답하신겁니다.

그렇다고 3남매가 어디 내놓을만큼 출세하고 성공한 자식들도 아니구요...

그래서 멀지는 않지만 이옥예여사께서 좋아하시는 꽃과 화초를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꽃이 정말 희안하게 피었습니다. 당연히 꽃이름은 모르구요.ㅋ

 

 

특이하죠? 꽃이 빙둘러서 피는데 머리에는 꽃이 피지않습니다.

 

 

꽃꽂은 여자입니다.

건들면 큰일납니다.

 

 

한마리 암사자처럼...관심가는 화초에 시선을 응시하는 이옥예여사입니다.

뒷짐지고 짝다리짚고 서있는 뒷태가 일품입니다.

 

 

드디어 흥정을 시작하는 이옥예여사...만만치않은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색도 이쁘고 꽃모양도 이쁜..봄꽃

 

 

이 녀석은 색이 다릅니다.

얼핏보면 파리지옥인가? 닮기도 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들꽃을 좋아합니다.

한적한 지방도로 한켠에 피어 있을법한 봄꽃.

 

 

개인취향이 그래서인지...들꽃처럼 생긴 녀석들에게 눈길이 갑니다.

 

 

진달래인가? 철쭉인가?

 

 

본의 향연입니다. 어떤 사람의 집에 가서든...기쁨을 줄 봄꽃

 

 

꼭 신호등같습니다.

노랗고 빨갛고 잎은 파랗고...

 

 

어떻게 이런 색이 나올까요?

 

 

이 위에서 잠들면 어떤 기분일까요?

정말 색이 이쁜 봄꽃

 

 

이옥예여사 1차 흥정이 실패했습니다.

표정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ㅋㅋ

 

 

이옥예여사님...다시 표정관리를 하고 2차 흥정에 돌입합니다.

 

 

그 와중에 화초 사이로 돌아다니는 꽃꽂은 현아입니다.

화원에서 웬 선글라스..ㅋㅋ

 

 

오호...이게 더 신호등같네요. 이녀석들은 이름이 뭐지?

물어봤는데 하나도 모르겠네요. ㅋ

 

 

서양란이랍니다. 개인적으로 동양란이 더 운치있다는...

 

 

사무실에서 분양을 시도하는 행운목.

사무실에서 키워볼까 시도중입니다.

 

 

분홍색의 ...이 녀석도 까먹었네요.

 

같은 꽃 빨간색...

 

 

결국 이옥예여사는 흥정에 성공해서 14,000원짜리 화초를 1만원에 구매하시고. 1천원짜리 다육이 작은 화분을 강제로 빼앗아 오시는 만행?을 저지르셨습니다.

우리 어머님들은 이렇게 자식들을 키우셨겠지요? 흥정하고 아끼고 또 아껴서...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애지중지 키워셨지만 다큰 자식들은 자기들 먹고 살기 바빠서...

 

이옥예여사님...막내가 일 열심히해서 당신의 든든한 노후가 되겠습니다.

당신께서 당연하게 누리셔야 할 권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