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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여행] 오동통 대하.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와 속동전망대 가을바닷가 여행 (맛집,여행,저가여행)

 저가여행 2탄. 속동전망대.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지 관광.               광천김과 토굴새우젓이 유명한 광천시장까지. 이 모든것이 19,900원...


먼저 소개해 드렸던 1차 저가여행은...9,900원 대구서문시장 여행이었습니다.
이번 2차 저가여행은 속동전망대 자유시간, 남당리 대하축제,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지관람, 유명한 토굴새우젓 광천시장까지
이 모든 코스를 단돈 19,900에 다녀오는 남당리 대하축제와 가츨바닷가 여행입니다.


1차 대구서문시장 투어때와 마찬가지로 7시 시청역 출발, 7시 30분 교대역 출발입니다.
1차 대구서문시장 투어때와는 달리 시청에서 타지않고 교대역에서 탑승을 했습니다. 

고속도로를 달리고 달려서 홍성 속동전망대에 도착했습니다.
자전거를 3천원에 대여해주는데...자전거가 부족해서 그냥 도보 투어를 했습니다.

속동전망대 도착후 홍성군 관광안내도 앞에서 한컷...

마누리 귀요미 사진 한컷. 절대로 코를 파는게 아닙니다.
마누리 귀요미 사진 또 한컷. 절대로 코를 닦는게 아닙니다.

마지막 웃음으로 한컷...
뒤에 썰물에 드러난 갯벌과 섬 전망대가 보입니다.
뒤에 갯벌과  바다...그리고 마누리 
섬으로 연결된 나무데크 산책로에서 한컷
전망대 앞쪽에서 섬까지 연결된 나무데크 산책로와 섬 전망대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입니다.
그리고 전망대에서 걸어서 10분가량 떨어진 코스모스군락으로 이동했습니다.

속동전망대에서 10분정도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가니...코스모스 군락이 펼쳐집니다.
뒤에 보이는 꽃이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입니다. 
그리고 꽃보다 더 이쁜...마누리 

역시 마누리의 트레이드마크는 함박웃음입니다.
귀에 꽃 꽂았습니다.^^
코스모스 사이에서 한컷...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엽기사진...
코스모스에 벌이 있다고..또 깜놀하는 귀요미 마누리...어찌 저런 표정이 나오는지 

"내가 제일 이뽀...이뽀라해줘"


제가 일 때문에 스트레스받고 짜증나는 일이 생긴다해도 이런 사진을 보면 힘이 납니다.
어찌 기분 좋아지지 않겠습니까?  
멋진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쌍 브이 포즈
삐진 포즈입니다. 연기력 최고입니다.
요즘 연기로 무슨 경연대회 하는 프로그램 있던데...내보내면 무조건 일등인데...
삐진 표정 후 바로 즐거운 표정...표정연기의 달인입니다. 
꽃꽂고 엽기표정...역시 지나칠 수 없는 과정입니다.
 이 사진의 이름은..."띠리리리리리..." 입니다.
엽기표정 두번째...이 사진의 제목은 바로 
" 옴마 " 입니다. 옴마???
코스모스 군락에서 한컷...역시 인위적인 꽃들보다도...
길에서 한들한들 자연스럽게 핀 들꽃이 더 아름답습니다.
형형색색의 코스모스들...
좌측으로는 갯벌과 바다. 우측으로는 코스모스 군락입니다. 

코스모스 군락과 갯벌...서해바다...바람에 흔들리는 형형색색의 코스모스 잠시 감상하시죠.


그리고 우리는 2차 저가여행의 두번째 코스이자 오늘 여행의 하일라이트인 홍성 남당리 대하축제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우리가 도착했을때에는 주차장에 차량도 별로 없고 남당항에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이 다가오자...후덜덜...정말 많은 차량과 많은 사람들이 대하를 찾아 모여들었습니다.

입구에 무슨 인간극장에 나왔다는 식당이 있는데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더군요.
하지만 얼마전 트루맛쇼를 본 이후...티비에 소개된 맛집들이 더 불친절하고 속임수가 많다고 접해서 우리는 다른 집을 선택하기로 하고
시장투어를 시작했습니다.(물론 해당 식당이 그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얼마 가지 않아 식당 찾기를 포기하고 꽤 큰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당연 오늘의 메인 음식인 싱싱한 남당리 대하를 1킬로 주문했습니다. 

기다리던 대하의 등장
그리고 후라이팬에 대하를 투입...대하야 미안해 ㅠㅠ
너를 희생해 우리가 즐겁구나. 

주인아주머니가 과감하게 대하를 후라이팬에 투하합니다. 
대하가 뜨거운 후라이팬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대하야...미안하다.
그런데 마누리가 왜 소금구이인데 소금이 없냐고 따집니다. 그러고보니 굵은 소금이 없습니다.

대하가 이제 조금 잠잠해졌습니다. 대하의 색이 점점 맛있는 주황색으로 변해갑니다.
굵은소금을 깔지 않은 이유를 물어보니...
얼마전 중국산 중금속 소금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기사가 소개된 이후 손님들께서 소금을 꺼려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소금을 아예 넣지 않는다고 하네요.

다 구워진 소금빠진 소금구이 대하입니다.
어떠세요...9월에는 대하가 제맛이랍니다.  
완전 황홀한 색깔입니다. 
주인아주머니께서...적당한 시점에 불을 꺼주십니다. 이정도 굽기가 쫀득쫀득하다고 하십니다.
소금구이 대하의 색깔이 예술입니다. 연기는 모락모락...
대하냄새는 스멜스멜...아...예술입니다.
밑반찬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깔끔하니 다 맛납니다. 미역줄기무침, 샐러드, 미역국...
완두콩, 락교, 하늘초...깔끔하니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마누리의 소금구이 대하 껍질벗기기 신공을 소개합니다.
대하를 쌓아놓고 껍질을 까기 시작하는 손놀림...대하껍질까기 신공기술입니다.
대하껍질을 까는 집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점점 까발려지는 대하들...소금에 구워지고...껍질이 홀랑 벗겨지는 대하들...
노릇한 속살을 드러낸...소금구이 대하...불쌍하지만...어찌할 수 없습니다.
속속 까발림에 동참하는 대하들...껍질은 쌓이고...대하는 줄어듭니다.
초장 찍어주는 센스...그리고 입맛다짐신공 사진 한컷...
그 다음은...껍질까기 신공으로 까발려진 대하를 먹어주는 흡입신공 모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이지요...
뭐 이 표정은...카타르시스라 할 수 있습니다.
대하를 먹는 모습은...거의 신기에 가깝습니다. 엄청난 집중력...까발려진 대하들이 속속...흡입됩니다.
대하를 먹어주는 흡입신공을 연속동작으로 보겠습니다.

소금구이 대하의 흡입신공 움짤...
"남당리 대하는 내가 다 먹어주마..."

대하 몸통을 먹으면서 잘라놓은 대하의 머리를 바싹구워 놓습니다. 

바삭하게 구워진 대하머리를 과차처럼 먹고 발라서 머리부분의 남은 살을 먹어치웁니다.
고소하다고 마지막 남은 대하머리를 먹어치운...마누리...잘먹어 좋습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한다는 지방층이 풍부해진 가을전어...
산지의 전어라서 그런지 죽은 것도 거의 없이 아주 쌩쌩하더군요. 
전어굽는 냄새가 아주 예술입니다.


은근히 꽃게탕을 주문하는 고객이 많더군요...돈 많으신 고객들...부럽삼...
꽃게가 완전 빠르게 이동합니다. 나 싱싱해...자랑하듯이.

어느새 가을전어 어항이 비워지고 다시 충전하는 차량이 도착합니다.

전어를 한상자 쏟아내고서는 다시 이동...정말 가을전어의 인기를 실감하게더군요.

오후 두시부터 시작하는 무료 맨손대하잡기체험은 시간관계상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마누리는 대하캐릭터의 흉내를 내면서 남당리 대하축제장에서의 마무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2차 저가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남당리 대하축제장을 빠져나오면서 아쉬다는 생각을 지울수 없었습니다.
배가 너무 불러 즉석대하튀김을 먹지 못했다는 것...
여기 저기 대하튀김을 즉석에서 튀겨서 판매하는데...많은 사람들이 통째로 튀겨진 대하를 한입 배어물고...완전 행복해보였습니다.
대하튀김을 먹어보지 못한점이 정말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 다음...세번째 목적지는 백야 김좌진 장군의 생가지입니다.

연세가 지긋하신 해설사 선생님께서 김좌진장군의 일대기를 설명해주셨습니다.
정말 녹음해놓은 테잎을 틀어놓은듯...청산유수처럼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설명내용은 교육적 목적이 있었서 맨 하단에 첨부해드리겠습니다. 잘 들어보세요. 생각보다 정말 재미있습니다. 
생가지의 일부가 이번 비에 무너졌는지 담장이 무너져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프더군요.
백야 김좌진장군의 생가지 안내 비석

각종 인장과 백야 김좌진장군의 초상화
재미있는건...김좌진장군님의 초상화 하단에 머리를 짧게 자른 동그란 머리통이 바로 접니다. 
김좌진장군님과 함께 사진에 찍혔습니다. 장군님의 기를 받아야 하는데... 

김좌진 장군님의 서한...

김좌진장군의 생가에 전시된 각종 당시 사료들

김좌진장군의 애마였다는 비룡입니다. 비룡이 죽은 이유를 설명해 주셨는데 웃어야할지 말아야할지...
비룡의 콧구멍에 손가락을 대고 사진을 찍은 엽기 마누리...
근데...비룡이 정말 저 정도의 말이였다면 정말 멋있었겠죠? 

백야 기념관...

해설자님께서 아주 친절하게 김좌진장군님에 관한 안내를 해주셨습니다.
김좌진장군은 대식가였다고 하십니다.
김좌진장군은 특히 국수를 좋아하셨는데 저 사발로 보통 다섯사발은 드셨다고 합니다.
큰일을 하신만큼 많이 드셨더군요...6척의 장사셨다고 합니다.
현대의 단위로 환산하면 30.3cm니까 180cm가 넘네요.
음...그래서 송일국씨가 그렇게 장신이구나...부럽삼...
백야 김좌진장군의 활용내역 안내
당시 사용되던 소총
6일간을 싸워 대승을 이뤘다는 청산리전투의 모형도. 우리는 청산리대첩이라고 하죠?
청산리대첩 기념사진이랍니다.
북로군정서 대원들과 찍으신 단체사진이신데...역시 앉아계신 포즈가...
아우라가 있으시군요.
41세의 연세에 일제 고등계형사 김일성의 사주를 받은 박상실에 의해 암살되었다...
만약 이때 암살되지 않으시고 계속 활동을 하셨다면 우리나라의 역사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그리고 박상실이라는 역적은...무슨생각으로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할일이...할일이 너무도 많은 이때에 내가 죽어야 하다니...그게 한스러워사..." 괜시리 제가 다 한스럽습니다.
도대체 박상실이 누구야?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니...박상실은 김좌진장군의 부하였다고 합니다. 
매년 청산리 역사 대장정이라는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이 행사에는 매년 송일국씨와 김을동씨가 참여하신다고 합니다.
이 행사는 김좌진장군 생가지에서 출정해서
 압록강, 발해유적지, 청산리 전투현장, 백두산, 김좌진 장군 순국지, 발해성터 등을
순례하는 행사라고 합니다. 

오늘 일정을 안내한 가이드의 친구가 이 행사에 참여를 했는데...송일국씨는 정말 잘생기고 착하고 멋있다고 전하더군요... 
 백야 김좌진장군 기념관에서 해설사님께서 보여주신 송일국씨와 김을동씨의 사진과 김좌진장군의 흉상입니다..  
 해설사님...말씀하시기를 "송일국씨는 김좌진장군님과 꼭 닮으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좌진장군 흉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정말 송일국씨가 보이더군요. 
역시...피는 못속이는군요. 


오늘의 마지막 코스...토굴 새우젓과 광천김으로 유명한 광천 전통시장입니다.
우와...하루에 정말 많은 것을 하는구나...

토굴새우젓이 유명하다는 광천 전통시장입니다. 장날이 아니라서 한산합니다만...
장날에는 정말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시장 입구부터 토굴새우젓판매점이 즐비합니다.

오늘 여기서 토굴새우젓을 맛본 형제상회...정말 깨끗하더군요...근데 넘 짜요..ㅋㅋ

토굴새우젓이 유명한 광천 전통시장에 가서 스크류바를 먹는 나...
새우젓이 넘 짜서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여기도 신선한 해산물이 즐비합니다.
꽃게. 대하. 전어...각종 해산물...
장날이 아니라 많이 한가한...시장거리...
새우젓과 유명한 광천김을 사가지고 오다가 딱 걸린...가이드. 정말 키가 큰 가이드...부럽삼...


이렇게 하루일정이 종료되었습니다.
오전 7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자그마치 4곳의 여행지를 경험했습니다. 
속등전망대
남당리항 남당리 대하축제
백야 김좌진 장군 생가지 관광
젓갈의 보고 광천시장


물론 충분한 시간을 갖고 자유여행을 한 것은 아니지만...나름 팩키지여행의 묘미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19,900원의 비용으로 누리기에는 호사스러운 여행이었습니다. 물론 여행지에서 먹고 마시는 비용은 추가로 지출해야 하지만...
간단한 음료와 간식을 미리 준비해간다면 정말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저가여행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어린 자녀가 있는 부모님들이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 활용한다면 정말 좋은 산교육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백야 김좌진장군 생가지에서 안내를 해주신 해설사님의 김좌진장군 생애 소개 동영상을 소개해드립니다.
 

해설사님...왈...
1913년 김좌진 장군께서 일제에 체포되어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셨는데 이때 감옥 동기가 백범 김구선생 이라고 합니다.
백범의 호가 이때 탄생되었다고 하네요. 백야 김좌진 장군. 백범 김구 선생... 멋지다...



다음 저가여행 3탄...기대해주세요...
돈 없는 저와 마누리의 저가여행 시리즈...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