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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사용후기

운영자 레인보우 귀빠진날...받은 선물을 소개합니다.

 서른여덟살 운영자의 생일선물...





최근 운영자는 오랫동안 해온 영업이라는 직업의 비중을 줄이고 미래에 먹거리 준비를 위해서 다른 분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입은 형편없는 상황이고...물론 조금씩 가능성은 보이지만 어찌보면 마흔을 앞둔 미혼의 남자에게...무모한 도전일 수 있습니다.


금전적인 큰 실패도 맛보았고 누구보다 힘든 밑바닥도 경험해보고...지금도 역시 풍족하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소중한 가족과 여친이 있기에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미래를 준비하게 됩니다.


오늘은 제 생일이랍니다. 생일인지도 몰랐지만 여친이 가장 먼저 축하를 해주었기에...생일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대단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선물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선물은 오직 여친에게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물질적인 것 이외에 마음의 선물을 선사한 사람들도 있구요...


우선 어머니의 따뜻한 말한마디 선물입니다.
"아들, 엄마가 요즘 몸이 안좋아서 아들 생일도 못챙겼네. 미안해...미역국은?"
"현아가 아침에 싸다줘서 먹었어요. 걱정마시고 병원에 가보세요..."


그리고 조카가 4명 있습니다. 형님의 조카 남매 둘...누님의 조카 자매...아쉬운것은 어릴적 부모역할을 하면서 키운 형님 조카녀석들은 나이를 먹으니...삼촌의 존재는 이제 없다는 점이 많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예지 예서의 문자가 제일 먼저 울렸습니다.
삼촌^^
축하하하하합합합니다!!!
우핫핫!!
- 예서 -

삼촌!! 생일축합니다 ㅋ
빨랑결혼하시규 
< 예지 - 방배동 가족일동>


더운 여름 기운나는 문자 두통을 받았습니다. 이쁜 녀석들...
요즘 상황이 좋지 않아...용돈도 변변하게 주지 못한게 미안하네요.



그리고 마눌의 선물 퍼레이드...
선물때문이 아니라...언제나 저에게 극성스러울 정도로 잘해주는 여친의 선물입니다.


첫째, 서울역 지하통로에 위치한 머핀전문점 머핀 6종 세트...
우선 케이스 사진컷!




6종 머핀의 모습입니다. 제 선물이기는 하지만 여친의 사심이 반은 포함된 선물입니다.
여친은 초콜릿을 좋아합니다. 6종의 머핀중 새까만 머핀 3총사는 여친의 선택입니다. 음...최고의 초콜릿 머핀이었습니다. 우울할때 한입 먹으면 정말 기분 날아갈만큼 달콤한 초콜릿 머핀... 당뇨 있으신분들 조심...




둘째는 서울역 역사에 있는 식당가에서 오천원짜리 육개장을 먹었습니다. 여친은 돌솥비빔밥...
나름 맛있었다는...그러나 사진을 남길만큼은 아닌듯해서...패스



셋째, 입가심으로 여친은 콜드스톤 아이스크림을 사주는 센스...
제가 아이스크림 귀신입니다만...요즘 자금사정이 안좋아서...가끔 50% 할인하는 동네 슈퍼의 하드로 연명하고 있습니다. 제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 하드를 지속적으로 공급해줘야 하는데 이놈의 자금사정이...ㅠㅠ


그런데 무슨 이름이 이렇게 어려운지...암튼 여친은 또 초콜릿 아이스크림...토핑은 초코칩과 초코 브라우니...여친은 초코릿을 너무 좋아합니다. 저는 요거트...과일토핑이 들어간...저와 여친은 여기서 식성이 차이가 납니다.




넷째, 아삭 복숭아...
제가 과일 귀신입니다. 그런데 잘 아시다시피 올해 과일값이 금값입니다. 과일을 사먹는건 엄두를 내지 못합니다. 그런데 오늘은 저의 귀빠진 날이라고 특별히 여친이 아삭복숭아를 사주었습니다. 근데..아삭하기 보다는 질깁니다...역시 과일은 비싼걸 먹어야 한다는...




다섯째, 그리고 입에 침이 고이는 조금 신맛의 자두와 단맛의 자두...
신맛의 자두는 여러가지 역할을 합니다. 졸음운전 예방, 입맛없을때 식욕촉진, 기분전환...
자두는 정말 맛있습니다. 조금 비싸도 큰걸 먹는게 최고의 선택입니다. 한입 베어물었을때 그 신맛과 단맛의 조화...


<요건 신맛나는 자두>


<요건 단맛나는 자두+신맛나는 자두>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과분한 선물...금팔찌
제 사주에 금색 장신구를 몸에 걸치면 좋다고 합니다.
사업한다고 한번 해먹고...오랜기간 고생을 하다 보니...일은 열심히 해도 참으로 복구는 어렵고...많이 지쳐있는 저를 위해서 여친은 자신을 위해서 불입하는 적금의 일부를 할애해서 저에게 금 10돈의 팔찌를 해주었습니다. ㅇㄷㄷ...후덜덜...




제가 눈물이 나겠지요? 기뻐서요...선물을 받은 기쁨도 당연하지만 여친의 응원에 고마울 따름입니다. 올해까지 빨리 자리잡아서 여친에게 좋은 선물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오늘 운영자의 생일 선물 공개 끝입니다.
기분좋아서 자랑질좀 했습니다. 비록 상황은 힘들지만 주변에 저를 아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분발하게 됩니다.

힘내서 도움되고 진정성있는 양질의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