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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my hobby

나의 반쪽 나의 껌딱지 마누리의 서른다섯살 조촐한 생일상차림

거의 사진에 뽀샵은 안하는데

오늘은 특별한 날이어서 뽀샵을 좀 했습니다.

 

늘 바쁘고 늘 일에만 치여사는 저를 위해서

옆에서 내조해주는 마눌의 서른다섯째 생일입니다.

 

다행히도 생일전날 안양 엄니께서 맛난 미역국과 저녁밥을 차려주셔서

생일상은 얻어먹었지만 정작 생일 당일에는 스케줄이 있어서

멋지고 근사한 생일상차림은 해주지 못했습니다.

 

 

딸기맛 몽셀통통, 작은초코파이, 딸기쿠키, 마가렛트, 카카오초코렛...으로 급조해서 만든

서른다섯해 마눌 생일케익

 

 그리고 캡슐커피와 투게더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아포카토만들 준비물

 

 1차 케익은 준비완료

 

냉동실 납작이에 보관중인 각종 만두를 활용해서

군만두튀김 준비

 

군만두튀김 완성.

뭐라도 좀 뿌릴걸 그랬네요.

 

그 다음 메뉴는 허브2종 바실, 파슬리를 뿌린 노르웨이고등어 구이

 

양면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노르웨이고등어를 올려놓고

바질과 파슬리를 듬뿍 뿌려줍니다.

 

바질과 파슬리를 뿌린 노르웨이고등어구이 완성

비주얼을 좀 그렇지만 비린내없이 향긋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육류보다는 생선을 먹어야죠.ㅋㅋ

 

그리고 투게더아이스크림 두덩이와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네스프레소 캡슐커피머신으로 만든 아포카토...

요즘 퇴근하면 이 아포카토 먹는 맛에...

 

서른다섯번째 마누리의 생일상 완성입니다.

음...정말 미안한 생일상입니다.

하지만 우리보다 힘들게 사는분들도 많으니까...

이만큼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더욱이 이런 조촐한 생일상을

즐겁게 행복하게 즐겨주는 마눌에게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마누리에게 제가 물었습니다.

'밖에가서 맛있는거 먹자"

마누리가 대답합니다.

"이번주에 엄니 아부지 50주년 금혼식인데 좋은데도 못 보내드리고 하니까. 맛난데 모시고가서 오늘 못한거 함께 해요"

 

이런 마음따뜻한 마누리때문에 제가 더 열심히 살려고 합니다.

인생 뭐 있습니다.

먹고 살아갈 일이 있고

가족이 있고

옆에 귀여운 마누리가 있고

 

가장 행복한 사람이 바로 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