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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life & my hobby

새친구 딸기,토마토,고추모종

딸기와 방울토마토...고추네 집


어머님은 오랫동안 화원을 하셨습니다.
수입이 크지 않은 작은 화원...
따로 원예기술을 배우시거나
플라워데코레이션관련 기술이 있으시거나
따로 배우신건 없습니다.

그냥 어깨너머로 배우신 기술가지고
화원을 시작하셨습니다.
제가봐도 전문교육을 받은 분들보다는
부족한 꽃다발을 만드셔서 파셨지만...
그때가 가장 행복하시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실때
바로 그때 모습이
가장 활기차 보이셨습니다.

알게 모르게 저도 그때 영향이 있는지
뭘 자꾸 키워보고 싶습니다.
사무실에 버려진 스티로폼 박스를 활용해서
세가지 친구를 키워보려고 시작합니다.



심은지 이틀쯤 된것 같습니다.
고추모종 2개
딸기모종 2개
토마토모종 2개
모종도 아주 작습니다.
이게 클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놈이 고추모종입니다.
이번 다가오는 여름은 고추는 안사먹어도 될까요? ㅋㅋ



그나가 제일 키가 큰 요녀석이 토마토입니다.
온통 파란 잎사귀뿐입니다.



요거 딸기모종입니다.
처음 심을때는 꽃은 피지 않았는데
사진을 찍을때 되니 꽃이 피었습니다.
딸기라...



세 녀석중에서 어떤 녀석이 가장 빨리 열매를 맺을까요?
너무 앞서가는건 아닌가요^^



딸기가 제일 기다려집니다.
작년에 마트에서 파는 모종을 사다가 심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 기억에 한그루에 몇천원 했던 기억이 나는데...
완전 바가지였습니다.
꽃도 별로 피지 않는...



꽃은 피었는데 꿀벌이 수정을 하지 않으면 열매를 맺지 못할꺼 같은
혼자 생각에...혼자 걱정에...
붓을 이용해서 꽃가루를 안쪽에 묻혀봤습니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는데...
괜한짓을 하는건가?



고추모종은 참 호리호리하고 부실해보입니다.



전체사진을 담아보면 나름 있어보입니다.
공간문제로 작은 집을 마련해줘서...미안하네요



아침에 햇볕이 가장 일찍드는
제 자리 옆에 창가에 집을 마련했습니다.
참...복합비료도 함께 흙에 심어줬습니다.
나름 정성을 기울인 프로젝트입니다.



딸기 꽃이 의외로 이쁘더군요...
잎사귀 5개의 희고 노란 꽃..
여기서 빨간 딸기가 열린다고 하네요



꽃이 4개 피었으면...우선 딸기 4개 확보인가?

사무실은 답답합니다.
아무리 공기청정기 3개를 가동해도
답답합니다.
일에 의한 스트레스도 최고입니다.
늘 피로에 찌든 일상...

이 녀석들이 몇 안되는 스트레스 해소방법입니다.
이 녀석들이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웃을 일이 생기니까요...

웃고살일이 참 없어서 쓸쓸합니다.
나만 그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