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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엄니와 현아와 봄나들이 요즘 이옥예여사께서 심기가 불편합니다. 제대로 된 은퇴준비 없이 긴 노후를 살아가시려니...답답하신겁니다. 그렇다고 3남매가 어디 내놓을만큼 출세하고 성공한 자식들도 아니구요... 그래서 멀지는 않지만 이옥예여사께서 좋아하시는 꽃과 화초를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꽃이 정말 희안하게 피었습니다. 당연히 꽃이름은 모르구요.ㅋ 특이하죠? 꽃이 빙둘러서 피는데 머리에는 꽃이 피지않습니다. 꽃꽂은 여자입니다. 건들면 큰일납니다. 한마리 암사자처럼...관심가는 화초에 시선을 응시하는 이옥예여사입니다. 뒷짐지고 짝다리짚고 서있는 뒷태가 일품입니다. 드디어 흥정을 시작하는 이옥예여사...만만치않은 거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정말 색도 이쁘고 꽃모양도 이쁜..봄꽃 이 녀석은 색이 다릅니다. 얼핏보면 파리지옥인가? 닮기도 했.. 더보기
이옥예 여사 앞으로 25년만 더 부탁해! 언제부터인가... 어머니가 작아지셨다. 키가 4센치가 줄었다고 투덜거리신다. 짜증도 늘고 우울증세도 조금씩 오시고... 자식들이 여유가 있으면 좀 더 편하게 은퇴를 보내실텐데... 막내아들과 함께 사시는 당신은 늘 미안하다고 하신다. 그러면서도 제 밥벌이에 겨우겨우 살고 있는 장남 걱정에 잠못이루신다. 그게 어머니다. 겉으로는 웃지만 속으로는 한을 가진 존재. 그래서 강한 존재. 열심히 노래를 부르는... 숫기없는 손자손녀들... 징그럽게 말 안듣는 형의 아들 홍진 이쁘게 자라주는 누나의 딸내미들...예지, 예서 나이가 들어보이시는 매형...이만한 사람도 없다. 누나...그리고 오늘의 주인공 어머니...엄마...이옥예 여사 치즈케익에 숯불갈비...대단한 진수성찬은 아니지만 너무도 잘 잡숴주시는... 못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