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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헌책방 고구마 여행기 2탄 책과 음악

 마누리입니다.
헌책방 고구마 2탄 올리는데 시간이 너무 지났네요. 어느덧 계절이 바뀌었다는 ㅋㅋㅋㅋ

헌책방 고구마 2탄은 내용이 깁~~~~니다.

 

 

석산정 고깃집을 나와서 수원역으로 가기위해 다시 전철역(세류역)으로 왔습니다.
수원행 전철을 타려고 기다리고있는데, 철길 위 전신주(?)에 새집이 있더라구요?

"어찌 저런곳에 집을지었을까잉~" 하고 보고있는데,,,

 

 

저~~~~ 왼쪽 전선 위에 보이십니까?

 

 

아가들이 잘 있는지 엄마새가 지!켜!보!고! 있다는거.
아.. 참.. 모성의 위대함은 정말. 인간이나 동물이나. 마찬가인가봅니다.

얼마전 어씨마님에게 부채선물을 받았습니다.

앞면은 "나대지마라"

뒷면은 "지켜보고있다" 라고 써있는....

어씨마님께 감솨 ^^

 

 

참으로 정교하게도 지었돠~

암튼... 수원역으로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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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에 내렸습니다. 엄청 넓더라구요. 지하상가에서 부터 헤매다가, 어찌어찌 밖으로 나오긴 했는데.
"조암" 이라는 곳에 가는 시외버스를 타야하는데, 당췌 버스터미널이 안보이는거죠.

어딧지? 어딧지? 해넘어가겠눼~


육교위를 2번 왔다갔다 하면서, 스마트폰으로 검색해 가면서, 엄한 버스정류장에서 안오는 버스 기다리다가

결국엔 1시간을 넘게 헤매다가 찾았습니다.

 

 

아 놔 이런~~~~~ 쒸~ㅍ

모야. 저거야? 쀨궵곰호ㅑ곳/ㅣㅁ화냐후ㅡ

 

조거
조거
조거 떨렁 가로 세로 160센치만한 건물이 조암행 버스정류장 겸 표파는곳 겸 나름 터미널이라는거죠.. 완전 허무. ㅡㅡ
썸이양 : 설마 이거야?
어씨마님 : (맞은편 유리 보시면 전화하고 계십니다.) "아저씨~ 버스정류장 쪼그만거 있는데 이거 맞아요? 터미널 없든데요?"
나 : 아~ 힘들어. 사진이나 찍자. 남는건 사진뿐.

 

 

아.. 놔. 저 조암행 3천원짜리 티켓을 사려고 얼마나 힘들었나.

 

 

수원역 정면에서 바로 건너편에 있는것을 못찾고 헤맨 후 ... 좋다고 기념으로 사진남깁니다.

설정샷 포인트는 수원역조암행 버스표3장입니다.

 

 

조것이 바로 조암행 버스

버스 달리다가 중간에 핸들 빠지게 생겼습니다.


"화성우리꽃식물원"이라는 정류장에서 내려야 합니다.
아침부터 너무 일찍일어난 탓에 저는 조암행 버스에서 잤습니다. 어씨마님과 썸이양은 수다중..

 

아 놔~ 근데 우리 셋 아무도 "화성우리꽃식물원" 방송을 못들었다는거~~~
난 잤다고~~~ 깨어있는 녀성 두분은 어찌된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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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암 종점까지 갔습니다.
종점에서 다시 택시를 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화성우리꽃식물원 옆에 있는 헌책방 고구마까지 갔어요.

 

 

드뎌 고구마도착.

빨갛고 동그란 고구마 간판이 보입니다.


우리에게 시간표대로 계획짜여진 일정표따윈.. 이미 휴지조각이 되었지요 ㅋㅋㅋ

 

 

한 건물 통째로 헌책방 고구마입니다.

아.. 아침 일찍출발했는데.

1탄 석산정 고깃집에서 고기먹고, 헤매다가 왔더니. 고구마 주차장은 벌써 만차 ㅋㅋㅋㅋ

 

 

문열고 들어서자마자 헌책방 고구마 입구입니다.

아직 분류가 안된 책들이 쌓여있네요.

 

 

헌책방 고구마 책장에 책이 쫙~꽂혀있는것이.

몬가 70년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아 놔 둘리

어릴때 완전 조아라했는데.

 

 

인상 좋으신 헌책방 고구마 주인아저씨에요.

오자마자 따끈한 커피를 타주십니다. (때는 바야흐로 겨울.. 근데 이제 올리는 나는 뭐지?ㅋㅋㅋ)

저희얘기를 다 들어주시고는

추운데 고생하셨다고, 그냥 사당역에서 버스한번 타고오지

너무고생했다고 하십니다. ㅋㅋㅋㅋ

 

아저씨는 이곳을 헌책방만이 아닌 시립 박물관정도로 만들고 싶다고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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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이양과 그의 일당들은 두시간정도 이 헌책방 고구마 를 휘젓고 다닙니다.

그런 저희를 눈여겨보신 이 아저씨!!! 어씨마님께 추퐈를 던집니다!!!!

 

"아가씨, 무슨일해? 여기와서 일해볼 생각없어? 여기 숙식제공 다되고, 읽을 책도 많고, 공기좋고 정말좋아~ "

뜨아~~~~ 오해마시길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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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직원이 절실하게 필요한데, 생각좀 해봐요~" 요러심.

 

어씨마님은 책을 엄~~~~청 많이 읽는 독서광이십니다.

이 넓은 고구마에도 없는 책을 구할수없냐고 물어보고, 앤간한 책은 다 읽은 상태다보니 아저씨가 눈여겨 보신듯합니다.

 

어씨마님은 어릴때부터 책이좋아 책을 많이 읽었다네요. 그래서그른가? 우리회사에서 젤 생각이 올곧은 개념녀인듯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임ㅋㅋㅋㅋ 자녀에게 책을 많이 읽게합시다. 안그럼 나이들어 어휘력 딸리고, 단어 생각안나고 그래요.)

 

* 올곧다 : [형용사] 마음이나 정신 상태 따위가 바르고 곧다.

 

 

유리막 안에 옛날잡지들이 진열되어있어요.

오~~~Led Zeppelin의 지미페이지,로버트플랜트 어쩔~~~~~완전 꽃돌이시절입니다. 지금은 60대 할아부지들 ㅠㅠ

마누리와 방구리도 언젠간 60대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겠죠?

 

 

헌책방 고구마 층별 안내도.

뭔가 이상합니다. 샤워실은 왜있는거지? 방구리가 잴 궁금해했던 부분입니다.

손님들 여름에 오시면 더워서 씻고싶을때 편히 씻으시라고, 글구 직원분들 숙식제공용으로 만드셨데요.

수면실도 만들려고 하셨다눈...

그나마 이미지상 안좋아보일거라는 주변인들 만류로 수면실은 패쑤~

 

 

헌책방 고구마 세미나실인데,,,

개인이 운영 하시는거라 아직 계속 정리중이신가봐요.

 

 

컥.. 완전 휘궁둥해집니다.

이 수많은 LP판들....판매도 하더라구요.

어릴때 많이듣던 음악들,,,,, 감회가 새롭습니다...  아 옛생각 나는구먼~

(방구루 만나기보다도 훨씬 더 어린시절 ㅋㅋㅋ)

 

전 1층의 책방보다, 2층의 LP자료실을 먼저갔습니다.

 

 

 오지오스본 (Ozzy Osbourne) - No Rest for the Wicked (1989)

 

 

슬레이어 (Slayer) - Hell Awaits (1985)

 

 

토토 (ToTo) - Hydra (1979)

 

 

지미핸드릭스 (Jimi Hendrix) - 빽판(?)

 

 

댐 양키즈 (Damn Yankees) - Damn Yankees (1990)

 

 

스키드로우 (Skid Row) - Skid Row (1989)

 

메탈리카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1986)

 

 

메탈리카 (Metallica) - Kill `Em All (1983)

 

 

유라이어힙 (Uriah Heep) - July Morning 이랑 Rain 은 다른앨범인데,, 빽판?

 

 

(미스터빅) Mr.Big - Lean In To It (1991)

 

 

메가데쓰 (Megadeth) - Countdown to Extinction (1992)

 

 

쥬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 - Hell Bent For Leather (1979)

 

오지오스본, 슬레이어, 토토, 왼손잡이 핸드릭스신, 댐양키스, 스키드로, 메탈리카

(어머 헷필드옵뽜 완전 어린시절미모 어쩔...),

유라이어힙, 미스터빅,  메가데쓰, 쥬다스프리스트.....

지금보니 참 복고적입니다.

 

고딩때 뭔 돈이 있어서 테이프를 글케 사다 모았었는지..

차라리 그때 LP판을 사다가 고이 모셔두었으면 소장가치라도 있었을것을..

 

마누루가 15년전에 기타를 잴 처음으로 연주했던곡이 스키드로우의 18&life 였었네요.

(아... 완전 애기때고만. 주름한점 없던시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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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책방으로 내려갑니다.

 

 

머여. 졸업앨범까지..

아저씨 어찌 저런거까지 모으셨으까요 ㅋㅋㅋㅋ

 

 

 

14세기에 쓰여진 책.

참 신기합니다. 14세기의 그 옛날 이야기가 21세기까지 쭉~~~전해진다는게

 

 

재밌는책 발견.

오늘의 우리를 본거같습니다.

아침일찍 만나서 돌고돌아 오후늦게 고구마 도착한 우리들.

진짜 삽질했습니다.

 

 

이런책 한번도 읽어본적 없었는데..

마누루는 이런 류의 책이나 자기계발서 같은것을 별로 안조아합니다.

어차피 내가 행하고, 실천하지아니하면 그러한 종류의 책을 읽는게 뭔 필요가 있냐는 생각?? 

 

오늘은 삽질하며 여기까지 왔으니,  재미삼아 펼쳐봅니다.

 

 

 

 

역시..... 이런 부류의 책은 별로 감흥도 없고 도움도 안되는듯.

 

 

이런책도 있네요. "의사지바고"

ㅋㅋㅋ"닥터"지바고도 아니고, "의사"지바고

 

 

책방 뒷마당에 닭을 키우시네요.

고놈 참 토실토실하다.

우리 방구루 닭꼬기 조아하는데..... 쩝 

 

 

사진이 쫌 안이뿌게 나오긴했는데, 경치도 좋고, 공기도 참 좋습니다.

방구루~ 이른데서 살고싶지?

 

고구마에는 만화책도 진짜 많아요.

스무살때 본 일본만화책이 있는데, 그내용이 좀 충격적인 내용이라 나중에 다시봐야지... 하고 있었던 만화책 "몬스터"

 

찾아보다가 전권이 없고, 1권, 3권, 4권, 7권,,,, 이런식으로 띄엄띄엄 있어서 구매 못하는구나... 하고 있었는데

우리 어씨마님께서 날렵한 눈썰미로 1~20권 전권이 차곡차곡 쌓여진것을 발견.

냉큼 구매했습니다.

 

20권!!!!! 앤간해선 손에 머 들고 다니는거 싫어서 가방도 방구루에게 넘기는 마누리입니다.

허나 귀한 물건 구했기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면서도 20권을 낑낑대며 집으로 들고왔습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있을수 없는 일. 정말 장합니다.ㅋㅋㅋㅋㅋㅋ

방구루에게 칭찬받을라고 또 생색생색생색~~~~~~

"나 저 무거운거 혼자 들고왔다!! 기특하지? 기특기특기특~~~" (사실은 어언니가 반 들어줌ㅋㅋ)

 

 

 

권당 3천원인데, 20권 세트로 고구마에서 2만원에 구입.

완전 땡잡았습니다. 책상태 완전 양호합니다.

 

 

"20세기소년"의 작가로 알려진 우라사와 나오키 또다른 작품.

"20세기소년"도 좀 새로운 내용이다 싶었는데, "몬스터"도 정말 특!이!한! 내용입니다.

스무살때 이 만화책을 처음보면서 느낌은 "헉! 대박! 설마!?, 환장하것네, 아으~~~" 이런느낌으로, 

책장을 넘길수록 긴장되고, 지금말로 "멘붕"을 경험했었던거 같아요.

(줄거리 리뷰는 나중에 [책]분야 포스팅할때 할께요~ 기약할순없지만 ㅋㅋㅋㅋㅋ)

 

날잡고 1권부터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그때처럼 지금 이나이에 읽어도 충격적일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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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고구마 2탄을 마무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