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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먹거리

청라지구고기집 마장동정육식당 탐방기

아.

욕나옵니다.(개인적인 경험이니 너그럽게...)

 

작년에 엄마 모시고 방구리와 함께 갔던 인천 서구 청라지구에 정육식당이 있습니다.

마장동정육식당

작년에 갔을때는 소가격대비 고기 질도 좋고, 종업원 분들도 친절하시고, 맛나게 먹었던 기억에 ... 다시한번 내방했습니다.

청라지구 자칭모테솔로 혜연언니도 함께

 

근데 정육식당입구가 조금 바뀌었더라구요.

전엔 오른쪽 가게에서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부위별로 따로 구매해서 

왼쪽 식당으로 들어가서 세팅해서 먹으면 됐었는데

이번에 가보니깐, 오른쪽은 저녁식사 후 2차로 갈수있는 포장마차 같은곳으로 바뀌고

왼쪽편에서 냉장고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선택구입해서 바로 먹을수 있게 되었더라구요.

(주인장님이 바뀌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청라지구 마장동정육식당 영업시간 변경안내 ㅡㅡ

주인이 바꼇으니 영업시간도 바꼇겠지. 흥!!


 

기본 반찬은 작년이나 지금이나 비슷해요.

처음에만 세팅해주고, 그 다음부턴 알아서 갖다먹는걸로.

차라리 그게 더 편한거 같아요.


 

차돌박이와 한우 한마리(모듬인가)를 주문했어요.

아 근데 뭔가 조금...

겉에서 보면 마블링은 좋아보입니다.

자리에 앉아 뜯어보니 느낌이 이상합니다.

"소고기의 색이 왜저래?"

물론 부위별로 색은 다르겠지만...의구심을 가지고 시식 시작


 

우선 비계기름으로 불판에 기름칠을 해줍니다.

슥삭슥삭~~~

요기까지는 좋았는데


 

에피타이저로 차돌박이를 먹고, 한우한마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차돌박이는 그런데로 먹을만했지요.
근데 한우 한마리를 칙~칙~  앞뒤로 굽고  고기한점 먹는데

아. 이건 뭥미? 냄새!!!!!

이건 고기 비린내 수준이 아니라 거의 소고기에 문제가 있나? 싶을만큼 냄새가 심했습니다.

다른 부위를 먹어봤습니다.

근데 또 다른부위는 여느 소고깇럼 맛이 좋았습니다.

헐~ 뭥미? 나 남은고기 섞임 당한거임????


 

저렇게 고기색깔이 확연히 다릅니다. (조명처리 한거 절대 아님)

종업원을 불렀지요.

 

나 : 이거 소고기가 냄새가 너무 나요.

아주머니 : 그 부위(어두운색 소고기)가 토시살이라 그래요.

나 : 나도 너무 나요. 토시살 특유의 냄새가 아니라 아예 이상한 냄새에요.

아주머니 : 토시살은 원래 특유의 냄새가 나요.(토시살은 원래 특유의 육향이 난다고 하지만 맛있다던데)

나 : 까만색 고기들만 냄새가 유독 이상해요.

그런데...아주머니 왈...



아주머니 : 그런것들은 가져가셔서 장조림같은거 해서 드세요.

,

,

,

,

아놔~ 비싼돈 내서 소고기 먹으러 식당갔는데  나 정육식당에서 장조림 만들꺼리 사러 간거임???????????

지금 생각해도 완전 열받음.

 

"사장 나오라그래" 하고싶었는데, 내 착한 방구루가 알겠다고 그러고 말아버려서

 더이상 말 않코 집에 가져와서 결국 아주머니 설명대로 장조림 해서 먹고 도시락 싸감.

 

 

사람도 그러나요?

사람도 배하고 등하고 냄새가 달라요?(뭐 특유의 냄새가 다를수는 있죠)


토시살이 원래 까맣고, 원래 특유의 냄새가 난답니다.

근데 이건 특유의 소고기 냄새가 아니라 완전 상하기 직전의 고기냄새

아 완전 기분 잡쳐버렸습니다. 

 

가게구조가 바뀌었을때부터 알아봤어야 했써. 이런~~~~

개인적으로 인천 청라지구에서 "다시는 안가야 할 집" 리스트에 올려놨어요



*개인적인 입맛으로 작성된 포스팅입니다. 대다수의 분들은 안 그러실 수 있습니다.

저희 3명이 공통적으로 느낀 부분이어서 참고삼아 발행합니다.

큰 오해가 없으시길...